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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진실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사표 수리를 할 수 있겠느냐”며 “사표 수리를 하지 않았다.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의 사퇴 압박설 등 정치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보> 김윤상(44·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14일 검찰 내부 통신망(이프로스)에 ‘내가 사직하려는 이유’라는 글을 통헤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는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나마 마음은 착했던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내 행적노트를 넘겨주고 자리를 애원할 수는 없다”며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가 법무부의 감찰로 인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3보>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사의를 표명하고 대검청사를 떠난 가운데,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모아 검찰 내부 게시판(이프로스)에 평검사 일동의 명의로 ‘서울서부지검 평검사 회의 개최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채 총장의 중도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집단 의견을 표명하고 나서 후폭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2보>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전격 사퇴했다.

지난 4월4일 박근혜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지 163일, 지난 6일 혼외(婚外) 아들 의혹’이 제기된 지 1주일만이다. 임기를 못 채운 12번째 총장으로 기록됐다.

특히 채 총장의 갑작스런 사퇴는 황교안 법무장관이 이날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감찰 지시를 내린 직후인 관계로, 이에 따른 논란도 불거질 소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보> 채동욱 검찰총사 13일 오후 4시5분 대검찰청사에서 나와 취재진들이 (혼외 아들 의혹 제기에 따른) 사퇴 배경을 묻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말씀 드렸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부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는 말을 남긴 뒤 4시6분께 전용 차량을 이용해 대검청사를 빠져 나갔다.

<속보> 조선일보가 지난 6일 ‘혼외(婚外) 아들 의혹’을 단독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채동욱(54·사법연수원 13기)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퇴를 표명했다.

채 총장은 “(혼외 아들 의혹을 제기한)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부무는 이날 오후 1시20분을 조금 넘어선 시각에 채 총장에 대해 진상 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법무부가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고, 채 총장은 오후 2시30분을 조금 넘긴 시각에 전격 사퇴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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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문 <전문>.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6일자 보도에서 채 총장이 1999년 만난 여성 사이에서 지난 2002년 아들을 낳았고, 이 아들이 최근까지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다녔고 지난 8월말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혼외(婚外) 아들 의혹을 제기했다.

채 총장은 보도가 나온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9일자 후속기사에서 “학교의 기록에는 (아들의)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고, 채 총장은 같은날 조선일보 측에 정식으로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유전자 검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0일에는 임모씨가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 채 총장의 아들이 아니라는 편지 발송했고, 채 총장은 12일 조선일보를 상대로 법원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혼외 아들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13일 오후 1시26분에 법무부에서 채 총장에 대한 감찰에 전격 착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13일 오후 2시32분께 채 총장은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