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선고 공판이 17일 열린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이날 오후 2시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이석기 의원 등 피고인들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한다.

검찰은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에게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0년, 한동근 피고인에게는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지난해 11월 첫 공판부터 지난 3일 45차까지 공판을 진행하며 공소사실 전반에 걸쳐 공방을 거듭한 만큼 이번 사건은 1심에서 끝나지 않고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실형이 선고될 경우 피고인들은 수감된 상태에서 항소심을 받게 되며, 집행유예나 무죄가 선고되면 즉시 석방된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34년만에 법정에 등장한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는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