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 이명신 검사는 29일 호텔 부지의 용도변경을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로비 명목으로 3억2천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부천지역 H주간지 대표 겸 지방일간지 기자 C(52)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C씨에게 돈을 건네준 인천시 부평구 소재 S건축설계사무소 대표 한모씨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005년 4월 한씨로부터 부천시 송내전철역 주변 4천여㎡의 호텔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원을 받는 등 2004년 4월부터 최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모두 3억2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C씨가 부천시 공무원들에게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 C씨의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