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한국마사회의 실내TV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 유치를 위해 가나타베스타운빌딩 건물주가 근린생활시설을 ‘문화 및 집회시설(집회장)’로 용도변경을 신청한 것에 대해 지난달 30일 허가 결정을 내려 집단 반발하고 있는 상동신도시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와 부천시민연합, 부천YMCA 등 7개 시민·종교단체들로 구성된 ‘실내경마장 상동 이전 저지와 완전 철거를 위한 부천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법적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반대대책위는 시의 경마장 유치에 따른 용도변경 허가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법적 하자 여부에 대한 변호사의 법률검토가 끝나는 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가나베스트타운빌딩 내 입점상인들의 찬·반 서명 가운데 건물주가 허위로 서명을 받은 것에 대해 입점상인들과 반대대책위 백선기·성창호·조기동 공동위원장과 이범덕 집행위원장 등 4명 명의로 형사상 고소·고발도 조만간 하기로 했다.

반대대책위는 또 가나베스트타운빌딩 내 입점상인(지주) 57명 중 4분의 3 찬성 동의를 사실상 받지 않은 채 용도변경 허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민사상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소송도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경마장 유치에 따른 용도변경 허가 결정에 따른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대대책위 이범덕 집행위원장은 시의 경마장 유치 빌딩에 대한 가나베스트타운빌딩의 용도변경 허가 결정에 항의, 3일 오전부터 부천시청 북문 앞 계남대로변 인도상에 텐트를 설치, 농성에 재돌입하는 한편 이날 오후에는 부천중부경찰서에 6일부터 6월2일까지 30일간 집회신고를 내 경마장 입점에 반발하는 인근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수시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