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인천·경기·충청을 비롯한 중부권에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절도범들이 훔친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매입한 휴대전화 4천800여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매장털이 절도범 등을 검거한 뒤 지난 3월5일부터 6월5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장물업자 등에 대한 치밀한 수사를 통해 장물폰을 중국으로 밀수출하는 기업형 조직의 덜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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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중국으로 밀수출을 담당한 조선족 김모(31) 씨는 국내 매입총책과 인천지역 매입총책을 포섭해 서울, 경기 인천 충남지역 등 매입책으로 하여금 장물 스마트폰을 매입한 뒤 물류비가 적게 들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쉬운 평택항과 인천항 등에서 보따리상인 일명 ‘따이공’을 이용해 중국으로 밀수출하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모집책에게 장물을 매도한 절도범들은 중·고생 및 대학생과 자영업, 회사원, 공익요원, 군인, 택시기사, 유흥업 종사자 등 다양했으며, 장물폰을 판 돈으로 유흥비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스마트폰 215대 가운데 2억원 상당의 200여대는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면서 “우연히 스마트폰을 습득하더라도 판매하거나 사용할 경우 법적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