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설훈 국회의원(부천 원미갑)의 보좌관 오모(50) 씨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의반 및 모욕)로 불구속 입건됐다.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오씨는 28일 오전 0시30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2동 주민센터 앞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길가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오토바이 주인(53)과 피해금 변제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오토바이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오씨에게서 술냄새가 나자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3차례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씨를 체포해 밤샘 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한편, 설훈 의원실은 오씨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에서 욕설을 한 사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물의를 빚자 사표를 제출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