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김영일 서장(총경) 주관으로 각 기능별 과·계장, 지구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VC(Customized Victim Care·맞춤형 피해자 캐어)’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효과성을 검토하기 위한 피드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CVC 프로그램 운영 취지, 그동안 추진 경과, 사례 소개 및 중간 피드백 설문 분석서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CVC 프로그램은 4대 사회악 범죄 중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범죄 유형별, 성별, 연령별, 정서적·심리적·문화적·경제적 생활환경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피해자별로 회복에 적합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맞춤형 캐어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보호·지원을 넘어 프로그램 연계 후 피해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종 단계까지 사후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범죄피해자- 경찰- 지역사회 전문단체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CVC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해자·피해자 100명을 대상으로 CVC 프로그램 효과성, 만족도, 운영 타당성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80여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분석했다.

‘CVC 프로그램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92%, ‘CVC로부터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됐는가’에 대해서는 87%, ‘CVC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90%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으며, 경찰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도 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CVC 프로그램이 범죄 피해자들에게 정서적·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생활의 활력을 얻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는 등 일반적으로 범죄 피해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이같은 CVC 프로그램 중간 피드백 분석자료를 활용해 향후 보다 더 효율적인 ‘맞춤형 피해자 캐어’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단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일 서장(총경)은 “지역사회 내 여러 전문기관 및 단체가 합심해 범죄피해자를 보호·지원하는 일은 정부 3.0에도 부합하고,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지역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부천소사경찰서는 4대 사회악 범죄피해자들에게 정서적·인지적 상담 치료, 의료·법률·복지 지원은 물론 문화·예술체험, 봉사활동 등 피해자별 특성에 맞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지난 4월 범죄피해자들을 전문적으로 보호·지원 해주는 관내 22개 전문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