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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중앙지구대 소속 권현석(30) 경장과 김정태(36) 순경은 지난 12일 오후 10시25분께 “친동생이 자살한다고 번개탄을 사서 들어간 후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했다.
이어,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소재 오피스텔 현관문은 잠긴 채 인기척이 없고 안에서는 번개탄 냄새가 나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감긴 현관문을 ‘배척’(일명 빠루)을 이용해 강제로 열고 연기가 가득 차 있는 내부로 진입해 칼로 손목을 그어 피를 흘린 상태로 수면제를 먹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던 김모(35) 씨를 발견,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등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김정태 순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현관문은 잠겨 고 번개탄 냄새가 나서 시간을 지체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판단돼 주저없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