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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나눔가게’ 53곳… 어려운 이웃에 온기(溫氣)
매월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한 나눔활동 실천
부천시 ‘부천이웃사랑백서’ 발간 미담 소개 
더부천 기사입력 2015-10-23 11:36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n.com 조회 7817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프랑세즈 과자점’ 김영완·서미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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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세즈,ㅡ- 김영완, 서미란 부부

부천시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활동을 실천하며 온기(溫氣)를 전하는 ‘나눔가게’가 53곳에 이른다.

‘나눔가게’는 부천시 36개동(洞) 복지협의체에서 1년 이상 나눔활동을 지속했거나 확약한 업체로, 지난 9월 기준으로 21개동에 53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나눔가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익, 재능, 상품(물건, 먹거리) 등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부천시가 최근 부천시민의 자발적인 이웃돕기 소식과 각 동(洞)복지협의체의 활약상이 담아 68쪽 분량으로 발간한 ‘부천이웃사랑백서’에는 이들 53곳 ‘나눔가게’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프랑세즈 과자점= 소사구 심곡본동 부천역 남부광장 옆 자유시장 맞은편 경인국도변 1층에는 파란 간판에 하얀 글씨로 새겨진 ‘프랑세즈 과자점’(대표 김영완). 지난 4월 프랑세즈 과자점 입구에 ‘나눔가게’ 현판이 걸렸다. ‘나눔가게 1호점’이다.

프랑세즈 과자점은 한달 중 하루를 정해 매출의 10%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그 금액은 보통 30만~40만원으로, 기부금은 심곡본동과 심곡본1동에 번갈아 기부된다. 관련기사 클릭

김영완 대표는 “가게가 있는 곳은 심곡본동이지만, 심곡본1동도 바로 옆에 붙어 있고 고객도 많아서 모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프랑세즈 과자점’의 나눔실천은 ‘나눔가게’로 선정되기 훨씬 전인 2000년부터 일주일에 3번 장애단체나 푸드뱅크에 빵을 나누고 있다. 김영완 대표는 “옛날에는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지만 ‘빵장사’를 하다 보니 빵을 나누게 됐다”고 한다.

‘프랑세즈 과자점’의 빵맛은 유명 제과점과으 경쟁을 물리쳤을 만큼 이곳에서는 ‘엄지’를 치켜들 정도로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오르막 카페= 소사구 중동역에서 깊은구지 사거리로 이어지는 길에서 부천고등학교를 지나 꽤나 가파른 언덕길이 나오고 그곳에 ‘오르막 카페’(성주로 99, 송내2동)가 있다. 이 카페의 이신회, 최지혜 대표는 지난 3월부터 ‘나눔가게’에 참여해 음료 한 잔에 50원씩 한 달에 10만원 정도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

▲부강세탁소= 오정구 고강1동 부강아파트 옆 골목에 오래된 빌라들 사이에 있는 ‘부강세탁소’는 작고 허름한 간판의 작은 세탁소로, 이곳에서 20년 넘게 세탁소를 운영하는 정병구 대표는 고강1동 동복지협의체 위원이자 ‘나눔가게’ 주인이다.
“처음 기부를 하려고 할 때 영세업자다 보니 금전적인 기부가 다소 부담됐는데 ‘재능기부’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말에 용기가 나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이불 세탁’을 시작했다”고 한다.

부강세탁소를 통해 지난 겨울 20채, 올 봄에는 38채의 이불이 세탁됐으며, 어르신들이 겨울에도 얇은 이불을 덮는데다가 너무 낡은 것을 보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웃의 협조를 통해 낡은 이불을 바꿔 주기까지 하고 있다.

▲대성학원 심곡분점= 정명고, 부천남중 등이 인근에 위치한 깊은구지 사거리에 있는 ‘대성학원 심곡분점’(원장 이장식)은 지난 3월부터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년당 1명 꼴로 5~6명에게 무상으로 학원 수강을 받게 하는 ‘나눔학원’이다.

이장식 원장은 “대학시절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했던 경험이 있어서 학생들을 돕고 싶었고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으로 나눌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무상 수업을 위해 심곡본동 주민센터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추천받아 직접 면접도 봤다고 한다. “학생들 형편을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다보니 누구에게 나누면 좋을지 몰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상황은 동주민센터에서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이 원장은 “내년에는 새로운 학생도 추천받고 ‘수업료 반액 지원’ 등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고주몽 화로구이= 원미구 중동 롯데백화점 중동점 인근에 돼지갈비로 정평이 난 ‘고주몽 화로구이’(대표 이강영)는 ‘맛집’이자 ‘효자가게’, ‘나눔가게’로 불린다. 가게를 연 것은 11년 전으로 여러 가지 나눔을 실천한다. 문을 열기 전부터 대표가 개인적으로 해오던 한부모 가정 지원은 중1동 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신흥동으로 옮겨 월 100만 원씩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부녀회와 함께 동네 어르신들에게 숯불구이와 갈비탕을 대접한다. 원미구 중2동 미리내마을 앞 ‘은하수 경로당’에는 매월 쌀 3가마니를 보내고, 2013년부터는 “식사 대접도 좋지만 돼지고기를 각자 입맛에 맞게 요리해 드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중1동 사회복지팀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달 돼지고기 55kg를 기부하고 있다.

▲프라임 마트= 소사구 범박동 양지마을은 깔끔한 아파트와 빌라촌으로 최근엔 분위기 있는 카페가 여럿 생기며 카페거리로도 알려진 동네에 초록색 차양을 드리운 ‘프라임 마트’(대표 김종남)는 지난해 7월부터 동네에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마트 상품을 나누는 ‘나눔가게’이다.

김종남 대표는 “범박동에 오기 전에 인천 등 여러 곳에서 가게를 운영했을 때도 가게가 있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범박동 4, 5단지 노인정에 쌀, 간식거리, 과일, 라면 등 마트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상품들을 나누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고 한다.

김 대표는 “동네에서 어려운 이웃을 찾고 싶으면 동주민센터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르다”며 “이제는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어르신들이 직접 전화를 할 정도로 그만큼 편안해진 것같아 너무 좋다”고 말할 정도로 나눔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한다.

부천 곳곳의 ‘나눔가게’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게를 운영하는 지역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만큼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는 게 나눔의 이유”라고 ‘부천이웃사랑백서’는 나눔가게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사구 송내2동 ‘오르막 카페’ 이신회 대표.


오정구 고강1동 부강세탁소


대성학원 심곡분점


원미구 중1동 고주몽 화로구이


소사구 범박동 프라임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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