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방부의 ‘군 의무 발전 추진 계획’에 따라 국군의무사령부가 지난달 5일 7천억원 규모의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군(軍)병원 건립 후보지로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도하작전부대)를 선정하고 오는 2009년까지 민간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능력과 수련 및 연구기능을 갖춘 군병원인 (가칭)‘국방 메디컬센터’를 건립키로 한 것과 관련,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됐다.

오정구 지역구 국회의원인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20일 오후 2시와 4시 원종2동과 오정동사무소에서 각각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정동 군부대 부지 군(軍)의료센터 유치 주민 의견 수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견 수렴회에서 주민들은 최첨단 현대식 군병원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군병원 유치에 따른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인센티브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원종2동 지역주민들은 군병원 설립시 주변 공원화 및 군부대로 인한 고도제한 규제를 해제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정동 지역주민들은 사통팔달 도로 개설과 민간인 진료 허용, 울타리 개방 등 군병원 유치에 따른 지역발전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혜택을 희망했다.

원혜영 의원은 “군병원 유치시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주민들은 “최첨단 군병원이 들어올 경우 전문인력을 고용할 것인 만큼 지역주민들에게도 고용 혜택이 돌아오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나오는 등 군병원 유치문제는 오정구 지역발전과 주민들에게 줄 인센티브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민 수렴회에는 정윤종 시의원(행정복지위원장), 열린우리당 부천시장 경선후보인 김정기 전 충청향회장과 도의원 출마예상자인 조남홍 오정구 방위협의회 감사, 시의원 출마예상자인 신석철씨, 김영회 성곡동 자유총연맹 지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