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데이트>
<2보> 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인 인공위성 ‘광명성 4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30분(한국시간 12시)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국가우주개발국 ‘보도’에서 “운반로케트 ‘광명성’호는 2월7일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46초 만인 9시9분 46초(한국시간 9시39분 46초)에 지구 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광명성 4호는 97.4도의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4.6㎞, 원지점 고도 500㎞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4분 24초”라며 “광명성 4호에는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돼 있다”고 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 군과 미국의 군 당국도 궤도에 진입시킨 로켓 발사체는 사실상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1보> 우리 군 당국은 7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초 탐지한 것은 우리 공군의 공중조기경보기인 ‘피스 아이(Peace Eye)’가 오전 9시31분 2초에 최초 발사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피스 아이’는 북한 전역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 자산으로 미사일 발사시 상승 초기단계에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도 5초 뒤인 9시31분 7초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했고, 미사일 상승 단계와 미사일 항적 및 추진체 낙하를 추적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1단 추진체가 서해상에서 분리됐고 페어링 부분은 제주도 서남방 쪽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9시36분경 우리 군 레이더망을 벗어났다고 했다.

<속보> 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보본부의 발표 소식을 국내 주요 언론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궤적을 탐지해 추적중에 있으며, 발사 성공 여부를 면밀히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져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오는 8∼25일에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고 위성 이름이 ‘광명성’이라고 통보했고, 지난 6일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을 기존 8∼25일에서 7∼14일로 갑자기 변경하면서 7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첫날인 이날 오전 기습 발사를 함으로써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 한달 만에 또다시 국제사회를 향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지난 1998년 이후 6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