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20명이 지난 24일부터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교내 식당과 정수기 물, 학생 및 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중세를 보이자 다음날인 25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25일(목) 본교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에 있으며, 우선 급식을 중단하고 불가피하게 단축 수업을 실시한다”며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조속히 급식과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25일부터 31일까지 급식 중단과 함께 단축 수업을 실시해 오후 1시에 학생들을 귀가 조치시키로 했으며, 역학조사 진행 결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