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동 관내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중ㆍ고생 29명에게 총 9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16일 부천시 오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밥상공동체 복지재단(대표 허기복 목사ㆍ강원도 원주시 소재)에서 지난 9일 중ㆍ고생 20명에게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했고, 같은날 오정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저소득 청소년 8명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고향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한 허기복 목사(밥상공동체 복지재단 대표)는 “오정동에서 태어나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과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역경과 난관을 헤쳐 나갔고,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향에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는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거나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장학금 기탁 취지를 전했다.

허기복(60) 목사는 부천시 오정동에서 태어나 서울장신대, 장로회신학대학원,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가겠다’ 는 신학생 시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998년 밥상공동체를 설립해 연탄은행, 종합사회복지관, 노숙인자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허 목사는 전국 실직노숙자대책 종교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2002년), 한국빈곤문제연구소 공동대표(2004~2008년), CBS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진행(2006~2008년), 육군사관학교 멘토링위원(2011년)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키르기즈스탄연탄은행 설립(상임대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강원노회 사회선교목사, 현재 밥상공동체ㆍ연탄은행 대표, 연탄은행전국협의회 회장,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바로 가기 클릭).

한편, 오정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엄정태)에서도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하면서 “오정동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한 장학금인 만큼 적은 성금이지만 기쁘게 받아주길 바라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 베푸는 인재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덕기 오정동장(4급)은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허기복 대표와 오정동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동에서도 자원 발굴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