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천지역에서는 376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7억7천7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소방서(서장 김권운)는 5일 지난해(2016년) 부천시에서 발생한 화재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화재 출동건수는 1천616건으로 하루 평균 4.4건 출동했고, 화재 발생은 376건으로 하루 평균 1.0건이 발생해 전년(357건) 대비 5.3%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25명 등 28명이 발생해 전년(13명) 대비 115.4% 증가했으며, 재산피해는 27억7천700만원(부동산 8억4천400만원, 동산 19억3천300만원)이 발생해 전년(14억6천700만원) 대비 89.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인적 요인에 의한 부주의가 163건(43.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90건(23.9%), 기계적 요인 77건(20.4%), 방화(의심) 15건(3.9%), 화학적 요인 6건(1.5%)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 원인을 분석해 보면 163건 중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72건, 음식물 조리 중 냄비 과열에 의한 화재가 20건으로 각각 나타나 ‘설마’ 하는 안전의식 결핍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적 요인은 노후화된 제품 및 전선 피복 손상 등 절연 열화(29건)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트레킹(24건),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9건) 등의 순으로 화재가 발생해 전기제품 등 평상시 관리 중요성이 부각됐다.

김권운 부천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주택가 밀집지역에 화재 예방 활동과 소방시설을 보강하고 기초소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