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음주상태에서 119 종합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허위로 화재 신고를 한 김모씨에 대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9일 0시36분께 음주상태에서 119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부천시 상동 소재 빠(Bar)에서 불이 났다고 허위신고를 한 혐의다.

김씨의 허위신고로 인해 119상황실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소방관 37명과 소방차 17대를 현장에 긴급 출동시켰다.

소방기본법에서는 장난전화나 허위신고를 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천소방서는 지난해 1천616건의 화재 출동 사이렌이 울렸으나 실제 화재로 인한 출동은 23.3%인 376건에 그쳤고, 나머지 76.7%인 1천240건은 허위, 장난, 오인 신고 등으로 인한 출동이었다.

부천소방서는 “장난전화나 허위신고로 실제 사건‧사고 현장에 출동이 늦어져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길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과태료를 엄격하게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