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박영수 특별검사’(특검) 이 18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53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해 ‘최순실씨를 모르느냐’고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고,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으며,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7일 검찰 출석 당시 질문하는 기자를 노려보는 레이저 눈빛으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취재진들에게 거의 눈길을 주지 않고 굳은 얼굴로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