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고,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종변론에 이어, 이르면 다음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바로 가기 클릭)이 3월 첫째 주(2월28일, 3월2일) 전국 성인 1천1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77%가 ‘찬성’했고, 18%는 ‘반대’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국회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인 지난해 12월6~8일 사흘간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81%, 반대 14%였다. 당시와 비교하면 찬성은 4%포인트 줄었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지만 대세가 바뀔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 내외, 50대도 67%가 찬성했다. 60대 이상은 찬성 50%, 반대 39%로 찬반 격차가 가장 작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7%, 국민의당 지지층 86%, 바른정당 지지층 66%가 탄핵에 찬성했고, 무당(無黨)층도 69%가 탄핵에 찬성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 중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탄핵 반대(76%)가 찬성(14%)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2월28일, 3월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5천124명 중 1천1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ㆍ바로 가기 클릭)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