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관 8명의 최종 결론 도출을 위한 재판관들의 표결인 평결 절차는 선고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8명은 선고 직전 평의실에 모여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평의를 열고 재판관들은 탄핵 인용과 기각, 각하 의견을 두고 최종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평결에서는 우선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의견을 내고 임명 일자의 역순으로 후임 재판관부터 순차적으로 의견을 표시하고 맨 마지막으로 재판장이 의견을 내는 것이 관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단들의 조율된 최종 의견에 따라 미리 작성해 놓은 결정문 초안을 수정 및 보완해 채택된 의견을 토대로 작성한 결정문에는 채택되지 않은 의견도 소수 의견으로 함께 담는다.
평결에 참여한 재판관 전원이 결정문에 서명 날인을 완료하면, 박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역사적인 탄핵심판 결정문이 최종 완성된다.

재판관 전원이 결정문 회람을 마치게 되면 이정미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들고 선고가 내려질 대심판정으로 입장하면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오전 11시부터 전국 생중계되는 가운데 시직된다.

탄핵 인용에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박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고, 5명 이하에 그치면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