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작업 성공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선적하기 위한 거치 작업이 25일 오전 4시10분께 완료돼 인양 작업의 큰 고비를 넘기고 반잠수선 부양을 통해 세월호를 완전히 물 위로 올리는 작업이 남아 있다. 사진=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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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선적하기 위한 거치 작업이 25일 새벽에 완료돼 인양 작업의 큰 고비를 넘겼으며, 이제 반잠수선 부양을 통해 완전히 물 위로 올리는 작업이 남아 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새벽 4시10분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정확히 선적됐음을 잠수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밑 부분에 있는 리프팅빔과 세월호가 완전히 맞닿은 것이다.
해수부는 앞서 자정 무렵 세월호를 반잠수선의 중앙 위치에 자리잡는 조정 작업을 마쳤고, 1m 정도 아래에 있는 반잠수선은 부양에 들어갔다.
145m 길이의 세월호를 160m의 반잠수선 적재 공간에 충돌없이 진입시키고, 중앙에 거치하는 선적 작업이 세월호 인양작업에 큰 고비였지만 사고없이 진행됐다.
세월호 선적이 완료된 만큼 반잠수선은 세월호를 완전히 물 밖으로 올리기 위한 부양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세월호를 반잠수선과 단단히 고정하는 고박 작업과 세월호 내의 물빼기 작업이 진행되며,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세월호는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로 선체의 9m가량이 물에 잠겨 있으며, 나머지 부분이 반잠수식 선박과 함께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오르면 육상 거치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사전 작업은 마무리된다.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는 87km가량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다.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은 시속 10km 내외로 이동할 예정이어서 목포 신항까지는 9~1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25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선적 과정 등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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