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김기동)는 19일 오후 2시 경찰서 3층 작은마루에서 캄보디아 등 6개국 이주여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상반기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을 개강했다.

부천오정서 정보보안과에 따르면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천오정서는 이에 따라 안산 운전면허시험장과 업무협역(MOU)을 체결해 수강생들이 시험 당일 교통안전교육을 1시간 이수한 후 한국어가 아닌 수강생의 모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강생들에게 모국어 운전면허 시험 책자를 배포해 더욱 쉽고 간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학습 중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부천오정경찰서 외사요원들이 토요일 보충수업을 통해 용어 해설 및 문제풀이와 해석 등을 돕는다.

일본 출신 야마다 히토미(33ㆍ여) 씨는 “이전부터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고 싶었으나 한국어 시험에 대한 부담이 커서 망설였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며 “주변에 자신과 같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운전면허교실을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난해 ‘외국인 운전면허교실’ 1기 수강생 14명 중 1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2기 수강생은 30명으로 크게 늘어 합격생도 많이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