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에는 석왕사 육화전에서 쌍계총림 방장 고산 대종사가 ‘티끌마다 세계마다 이 참부처로다!’라는 봉축 법어(法語)를 발표했다.
석왕사를 창건한 고산 대종사는 봉축 법어에서 “중생을 제도함이 있고 없고 모두 놓아버리고 각자 본성품을 반조해서 간하라!. 본 성품과 부처님 마음은 동일체이니 알아 얻으면 곧 보리를 이루리라”고 설파했다.
고산 큰 스님은 “한 마음 법계에는 중생과 부처가 없고 근본지혜 가운데는 자타가 없도다”며 “망녕된 마음 멸한 곳이 본래 부처요, 자기도 깨닫고 다른 이도 깨닫게 하는 것이 참다운 봉축이로다”고 말했다.
고산 큰 스님은 “산은 이 산이요 물은 이 물인데 부처는 이 무슨 물건인고?”이라며 “주장자(拄杖子ㆍ수행승들이 지니고 있는 지팡이)를 한번 치고 이르시되 티끌마다 세계마다 이 참부처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쌍계총림 방장 고산 대종사 봉축 법어 전문(全文).
打柱杖 一下云
我師牟尼釋迦尊이 來此娑婆度衆生이라 하시니
化度幾人得解脫고?
若道有人得度者라도 卽與三十棒이요
若道無人得度者라도 卽與三十棒이니라
何以故고오 一切衆生이 本成佛故니라. 大衆은 如何道得고?
“喝”
度生有無都放下하고 各自本性反照看하라.
本性佛心同一體니 會得卽時成菩提하리라.
一心法界無生佛이요 根本智中無自他니라
妄心滅處本成佛이요 自覺覺他眞奉祝이로다
山是山이요 水是水인데 佛是何物고?
卓柱杖一下云 塵塵刹刹是眞佛이로다
주장자를 한 번 치고 이르시되, 우리 스승 모니 석가세존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시사 중생을 제도했다 하시니 몇 사람이나 제도해서 해탈을 얻게 하셨는고?
만약 사람을 제도함이 있다고 하는 자도 삼십방을 때릴 것이요, 사람을 제도함이 없다고 하는 자도 곧 삼십방을 때릴 것이니라.
어찌 함인고?
일체중생이 본래 부처인 연고니라. 대중은 어떻게 이를 것인고?
“할(喝)”
중생을 제도함이 있고 없고 모두 놓아버리고, 각자 본성품을 반조해서 간하라!
본 성품과 부처님 마음은 동일체이니 알아 얻으면 곧 보리를 이루리라.
한 마음 법계에는 중생과 부처가 없고 근본지혜 가운데는 자타가 없도다.
망녕된 마음 멸한 곳이 본래 부처요, 자기도 깨닫고 다른 이도 깨닫게 하는 것이 참다운 봉축이로다.
산은 이 산이요 물은 이 물인데 부처는 이 무슨 물건인고?
주장자를 한번 치고 이르시되 티끌마다 세계마다 이 참부처로다.
我師牟尼釋迦尊이 來此娑婆度衆生이라 하시니
化度幾人得解脫고?
若道有人得度者라도 卽與三十棒이요
若道無人得度者라도 卽與三十棒이니라
何以故고오 一切衆生이 本成佛故니라. 大衆은 如何道得고?
“喝”
度生有無都放下하고 各自本性反照看하라.
本性佛心同一體니 會得卽時成菩提하리라.
一心法界無生佛이요 根本智中無自他니라
妄心滅處本成佛이요 自覺覺他眞奉祝이로다
山是山이요 水是水인데 佛是何物고?
卓柱杖一下云 塵塵刹刹是眞佛이로다
주장자를 한 번 치고 이르시되, 우리 스승 모니 석가세존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시사 중생을 제도했다 하시니 몇 사람이나 제도해서 해탈을 얻게 하셨는고?
만약 사람을 제도함이 있다고 하는 자도 삼십방을 때릴 것이요, 사람을 제도함이 없다고 하는 자도 곧 삼십방을 때릴 것이니라.
어찌 함인고?
일체중생이 본래 부처인 연고니라. 대중은 어떻게 이를 것인고?
“할(喝)”
중생을 제도함이 있고 없고 모두 놓아버리고, 각자 본성품을 반조해서 간하라!
본 성품과 부처님 마음은 동일체이니 알아 얻으면 곧 보리를 이루리라.
한 마음 법계에는 중생과 부처가 없고 근본지혜 가운데는 자타가 없도다.
망녕된 마음 멸한 곳이 본래 부처요, 자기도 깨닫고 다른 이도 깨닫게 하는 것이 참다운 봉축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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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 산이요 물은 이 물인데 부처는 이 무슨 물건인고?
주장자를 한번 치고 이르시되 티끌마다 세계마다 이 참부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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