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다음은 정유라 씨의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취재진과 일문입답 내용.

- 덴마크에서 그동안 오래 버텼는데 귀국 결심한 이유는?

▶(정유라 씨) 아기가 거기서 너무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가족도 없이.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 해서 빨리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 삼성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상 본인을 위한 특별한 지원이라고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세요?

▶딱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이 일 끝나고 돌이켜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기 때문에.

-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삼성전자 승마단이 또 승마 지원하는데 그중에 6명 지원하는 중에 1명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 이화여대 입학부터 학점 그다음에 출석까지 특혜가 있었다고 조사돼서 입학 취소도 되셨는데 인정하시나요?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을 하고요.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저는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입학 취소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합니다
.
- 그런데 가실 생각이 없으셨다고 하셨는데 들어갈 때 승마복 입고 금메달 걸고 가셨다고 알려졌는데 그렇게 하라고 누가 조언했습니까?

▶제가 단복을 입고 가지는 않았고 단복은 다른 친구가 입었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기억을 하는 게 제가 그때 당시 임신 중이어서 단복이 안 맞아서 단복을 마지막 식사 때 이후로 단복을 한 번도 입은 적이 없기 때문에 단복은 제가 입은 것이 아니고 다른 분이 입으셨고 메달을 들고 가라고 했던 건 그때 제가 이대만 들고 갔던 게 아니라 중앙대에도 들고 갔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이거 메달 들고 가서 입학사정관 하시는 분한테 여쭤보라고, 가지고 가도 되냐고.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된다고 해서 가지고 들어간 거였습니다.

- 지난번에 송환 거부하셨을 때는 아들 이유로 거부하셨는데 이번에 그러면 보모분하고 아들분은 따로 들어오시는 건가요?

▶네, 따로 들어옵니다.

- 현지에서 생활하시는 보모분하고 아들분은 체류 비용은 어떻게 하시는 거죠?

▶그건 제가 모릅니다. 저는 계속 안에만 있어서 아기만 일주일에 몇 번씩 봐서…

- 본인의 변호사 비용도 포함해서 현지 체류 비용이 분명히 들어가는 부분이 있을 텐데요.

▶네.

- 그 내용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나요?

▶전혀 몰라요.

- 언제쯤 입국합니까?

▶제가 아들 입국 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엄마 최순실 씨 재판 보면서 어떤 생각하셨어요?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저는 하나도 전해 들은 것이 없습니다.

- 검색도 안 해 보셨나요?

▶안에 갇혀있어서 검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변호인 통해서 따로 연락받으신 것도 없으세요?

▶저희 어머니 일이요?

-네.

▶어머니가 재판을 아직 형을 받는 재판을 안 하셨다 그것만 들었고 나머지 얘기는 안 하셨습니다, 그거는.

-국정농단 이런 과정들이 억울하세요?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 그러면 과거에 본인이 ‘돈도 실력이다’라고 발언을 올리시면서 하신 적이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제가 그때는 너무 어리고 그때 제가 좀 다툼이 있어서 제가 하도 돈으로만 말을 탄다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그래서 저도 욱하는 마음, 어린 마음에 썼던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 보면. 저도 아기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속상할 것 같고 그렇습니다.

- 그 아이가 현재 어떤 돈으로 생활하는지 모르세요?

▶네, 모릅니다.

- 파면 당한 대통령 뇌물죄 혐의의 수혜자로 지목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이나 박 전 대통령에게 할 말 없습니까?

▶어쨌든 제가 이런 일에…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저도 지금 상당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계속 이걸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사실 잘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저도.

[2보] 정유라 씨는 취재진과 일문일답에서 ‘덴마크에서 오래 버텼다’라는 질문에 “아기가 거기 있다보니까. 빨리 입장을 해결하는게 나을 것 같다. (삼성 특혜에 대해)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어머니한테 들은게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이화여대는)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하다. 저는 한 번도 대학교에 가보고 싶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1보]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3시16분께 인천공항 27번 게이트로 나와 탑승교 앞에서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속보]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31일 오후 2시38분 대한항공 KE92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 씨는 지난 1월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150일만에 강제 송환된 것이다.

정 씨는 지난 2015년 7월 독일로 출국한 뒤 약 23개월, 작년 9월 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도피한 뒤 8개월여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아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인다.

한편, 정유라 씨는 작년 9월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동해 사실상 도피생활을 시작한 지 245일 만에 한국으로 압송됐다.

정 씨는 덴마크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결정이 확정됨에 따라 현지시간 30일 오후 항공기로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출발했으며,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 검찰 측에 인계됐다.

정 씨는 암스테르담에서 대한항공 KE926편에 탑승한 직후인 31일 오전 4시8분께 검찰 호송팀의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체포됐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학사 비리나 청담고 재학시절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내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