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으로 장맛비가 내린 부천지역에는 3일 0시를 기해 올들어 첫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수가 역류해 저지대 반지하 주택 60여가구가 빗물이 흘러들어오는 피해를 입었고, 원미2동 2가구, 심곡2동 1가구, 오정동 1가구 등 4가구 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찜질방 2곳으로 대비했으며 시는 이재민들에게 쌀과 식수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급했다.

부천지역은 호우경보가 발령가 되기 전인 2일 오후 11시20분을 전후해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3일 새벽까지 지역에 따라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동별 누적 강우량을 보면 중동 106.5mm, 원미동 69.5mm, 소사본동 113mm, 오정동 112mm가 각각 내렸다. 부천지역의 호우경보는 3일 오전 5시30분 해제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경기도내에 최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것과 관련해 호우 피해 상황을 조사해 긴급 조치를 취하고,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일 0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평균 99.8㎜의 비가 내렸고, 가평군의 경우 217.5㎜의 누적 강우량을 보이며 도내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남양주시 213.5㎜, 양평군 172.5㎜, 포천시 161㎜, 구리시 151㎜, 양주시 132.5㎜, 광주시 130.5㎜로 나타났다.

수원시 권선구는 2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61.2mm가 내려 최대 시우량을 기록했다. 반면에 안성시는 18mm로 최저 강우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