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7일 대검 검사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8월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신임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취임함에 따라 그동안 발생한 대검 검사급 이상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다.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의 지휘부를 새롭게 개편해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검찰 개혁’ 및 ‘부패사범 척결’이라는 검찰의 당면 과제들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했다.

승진 및 전보 대상자들의 능력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되, 출신 지역 및 학교 등을 적절히 반영해 균형 있는 인사를 시행했고,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 사회 변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함께 고려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 5자리에는 사법연수원 19기 2명, 20기 3명을 승진시켜 법무연수원장, 서울고검 검사장 등에 보임했다.

고검장급 보직에 보임되지 않은 19기 검사장도 일선 청 지휘 보직에 배치해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검사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대검 검사급 보직 감축 논의와 관련해 대전고검 차장검사 및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위를 공석으로 유지했다.

또한 검찰인사위원회의 승진 적격심사를 거쳐 고검검사급 검사 중 22기 3명, 23기 9명을 새롭게 발탁해 대검 검사급 보직에 보임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분위기 쇄신과 함께 조직 안정 도모 ▲법무부 주요 실ㆍ국장에 검사 보임 배제 ▲여성 검사의 고위직 임용 확대(이영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춘천지검장으로 발탁, 역대 2번째 여성 검사장 승진 사례) 등이다.

8월1일자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령 내역은 다음과 같다.

◆고등검사장 승진

<법무연수원> ▲원장 김오수(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고등검찰청> ▲서울고검 검사장 조은석(현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구고검 검사장 황철규(현 부산지검 검사장) ▲부산고검 검사장 박정식(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광주고검 검사장 김호철(현 법무부 법무실장).

◆검사장 승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조상철(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범죄예방정책국장 고기영(현 대전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동열(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찰청> ▲형사부장 이성윤(현 서울고검 검사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파견) ▲강력부장 배성범(현 안산지청 지청장) ▲공판송무부장 송삼현(현 부산지검 1차장검사) ▲과학수사부장 이정회(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고등검찰청> ▲서울고검 차장검사 강남일(현 국회 전문위원) ▲부산고검 차장검사 구본선(현 광주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오인서(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지방검찰청> ▲춘천지검 검사장 이영주(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울산지검 검사장 박윤해(현 서울고검 검사).

◆검사장 전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유상범(현 광주고검 차장검사).

<사법연수원> ▲부원장 김기동(현 대전고검 차장검사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차경환(현 서울고검 차장검사) ▲반부패부장 김우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공안부장 권익환(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조희진(현 의정부지검 검사장)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최종원(현 춘천지검 검사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안상돈(현 대전지검 검사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신유철(현 수원지검 검사장) ▲의정부지검 검사장 김회재 (현 광주지검 검사장) ▲인천지검 검사장 공상훈 (현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수원지검 검사장 한찬식(현 울산지검 검사장) ▲대전지검 검사장 이상호(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청주지검 검사장 이석환(현 제주지검 검사장) ▲부산지검 검사장 장호중(현 전주지검 검사장) ▲창원지검 검사장 김영대(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광주지검 검사장 양부남(현 대검찰청 형사부장) ▲전주지검 검사장 송인택(현 청주지검 검사장) ▲제주지검 검사장 윤웅걸(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