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복 제72주년을 앞두고 일제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희생된 무연고 33인의 유해가 6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안위원회(위원장 신광스님)는 지난달 100만 강제징용희생자 중 무연고로 일본 도쿄에 있는 재일 한국인 사찰 ‘국평사(國平寺)’(주지 윤벽암)에 안치된 무연고 101기를 모셔오기 위해 대경스님(경천사 주지ㆍ서울 은평구 역촌동ㆍ바로 가기 클릭) 등 유해봉환단을 구성, 5일 국평사를 방문했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유해는 33인으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반환을 위해 그동안 독립유공자회,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 한민족운동연합 등 수많은 시민단체와 각계인사들이 힘써온 노력의 결실이다.

72년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유해 봉환은 공식적으로 통일부의 허가를 받기까지 일본과 외교적 쟁점으로 인해 민간단체 주도로 진행하는 관계로 비용 문제 등 숱한 어려움이 따랐고 일본 방문 유해봉환단도 자비를 들여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해봉안위원회는 당초 유해봉환단이 일본 국평사에 안치된 무연고 101인을 모셔와 제72주년 광복절 잔날 유해봉환 국민 참배장을 연데 이어, 광복절 당일에는 광복72주년 민족공동행사 추모위령제를 진행하고, DMZ를 순례한 뒤 벽제에 위치한 시립 장묘장에서 유해 안치식을 7대 종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