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의 TV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취재진의 법정 촬영도 불허했다.

법원은 이 부회장 등 피고인들이 선고 재판의 촬영ㆍ중계를 동의하지 않는 점과 생중계 결정이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운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피고인들에게 보장되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대법관회의에서 공익성이 큰 주요 사건의 1ㆍ2심 재판의 선고를 재판부의 재량으로 TV 생중계 할 수 있도록 개정함에 따라 이 부회장 선고 재판이 첫 사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