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30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불구속 기소된 삼성 전직 임원 4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선고 공판은 공소사실이 많고 쟁점이 복잡해 최소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상태가 계속될 것인지, 풀려나게 될 것인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을 구형했고,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사장,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66) 전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차장(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으며, 황성수(55)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스포츠기획팀장(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실형이 선고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석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