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2동과 상3동 주민들이 25일 낮 12시10분 부천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주민대책회의를 열고 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임접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현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 서진웅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4), 박순희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장, 상2ㆍ3동 어린이집 원장 10여명, 상2ㆍ3동 상가 소유주들로 구성된 상가연합회 회장단, 상3동 만화거리 상가번영회 회장단, 차광남 부천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장, 윤용호 전 상3동 아파트연합회장 등 주민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현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은 “인천시와 부평구 등의 반대로 당초 계획에서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했는데도 중소상인 및 전통시장의 피해를 운운하면서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내준 인천시와 부평구의 행정행태는 90만 부천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주민대표 여러분들의 고견을 토대로 인천시의 입점 반대 철회와 신세계백화점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2ㆍ3동 주민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상동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동신세계백화점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상동 신세계백화점 입점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인천광역시와 부평구청, 신세계 항의 방문 등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사진= 부천시의회 사무국 제공

다음은 상2ㆍ3동 신세계 입점 촉구 주민대책위원회 성명서 전문(全文).

부천 상동신세계백화점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
인천시는 더 이상 부천 상동신세계백화점에 관여하지 말라!
토지매매 계약 연기 시 이마트·신세계 불매운동 전개 결의!

◦ 인천시는 신속한 입점을 요구하는 청라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을 고려한다는 핑계로 지난 8.18일 인천 청라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승인하면서, 부천 상동신세계백화점은 부평ㆍ계양지역 영세 상인들의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입점을 저지해 나갈 것임을 발표했다.

◦ 상동 신세계백화점과 전통시장은 소비층이 다르고 판매품목도 차이가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인천시는 사실을 왜곡하여 인천지역 소상공인 보호라는 명분으로 부천 상동신세계백화점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으면서 정작 소상공인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복합쇼핑몰을 부천에서 약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청라지역에 허가하는 것은 90만 부천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것이다.

◦ 인천시는 대형복합쇼핑몰도 정당하고 부천시는 백화점도 안된다는 인천시의 이중적 행태에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분통이 터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더 이상 인천시는 권한에도 없는 부천 상동신세계백화점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관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또한 신세계는 청라복합쇼핑몰을 추진하면서 부천 상동신세계백화점 계약을 이번에도 연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2년여간 부천시민을 우롱한 대가로 이마트와 신세계 불매운동을 추진해 나아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며, 신세계는 8월 30일까지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17. 8.25

상2·3동 신세계입점촉구 주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