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추석(10월4일)을 앞두고 벌초, 성묘 등으로 산을 찾거나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10월말까지 안전한 산행 및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기도 산악사고 통계에 따르면 9~10월에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 인원은 300명으로, 전체 1천205명 중 약 25%를 차지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52.7%인 635명을 구조해 주말에 산악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소방서는 가을철 늘어나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는 원미산과 성주산 등산로 입구에서 구급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응급환자 처치, 혈압 체크 및 등산 전 안전수칙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산악사고 발생시 등산객의 위치를 알려주는 산악위험 안내표지판 10곳을 정비하고, 원미산과 도당산 사고다발지점에 설치한 산악구급함을 확인해 유사시 등산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급물품도 비치하기로 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산악사고는 특성상 구조에 어려움이 있어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며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몸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산행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