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최순실(61) 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 구속 영장을 재발부했다. 지난해 11월20일 구속기소된 이들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7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번 두번째 추가 구속영장에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다

재판부는 이날 안종범 전 수석의 보석 청구도 기각했다. 안 전 수석은 최근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재발부로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앞으로도 최대 6개월간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두 사람의 2차 구속 기간 만료는 오는 19일 24시로, 이번에 다시 발부된 구속 영장은 20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