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018 평창 동계올림픽(9~25일)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8일 방남(訪南)하는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포함됐다.

통일부는 북한 측이 7일 오후 보내온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의 명단 3명을 통보해 왔고, 3명의 대표단은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방남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의 경우에는 방남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지만 방남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그 밖에 리택권, 김성애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 이는 당초 18명의 지원 인력이 오기로 한 것에 1명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북한의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담을 포함한 방문단 280명이 7일 오전 경의선 육로 편을 통해 방남했고, 어제(6일) 오후에는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 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에 입항했다.

만경봉호가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은 지난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5년여 만에 처음이다.

통일부는 만경봉 92호에서 내린 인원은 예술단 본진 114명(남자 55명, 여자 59명)이며, 만경봉 92호의 선원은 모두 96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원길우 체육성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측 선수단 32명(코치 3명, 선수 10명, 지원 인력 18명)이 1박 2일 일정(1월 31일~2월1일)으로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한 우리 선수단 45명과 함께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