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방부의 ‘군 의무발전 추진계획’(아래 표 참조)에 따라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도하작전부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군(軍) 병원 건립 계획이 물거품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가 31일 발표한 ‘군 의무 발전 추진 계획’에 따르면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선택적 3차 군 전문병원(수도병원)인 (가칭)‘국군 중앙의료원’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국군 청평병원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날 2008년부터 제대를 앞둔 모든 병사들이 간기능검사 등 23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 등 오는 2013년까지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전역을 앞둔 모든 병사들에게 건강검진을 의무화하는 등 13개 개선 과제를 추진해 군 의무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 의무 발전 추진 계획’을 마련, 발표했다.

특히 국방부는 21세기형 군 최고 병원 확보를 위해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선택적 3차 전문병원 건립과 관련,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국군 청평병원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가칭)‘국군 중앙의료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국군 중앙의료원은 첨단 네트워크 설비를 갖춘 유비쿼터스 체계를 완비하고, 화생방·총상·화상·풍토병·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 등 군 특수분야 전문 연구와 대량환자 발생시 병실 확장 가능 시설 확보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병실로 전환토록 하는 한편, 국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도 수행토록 해 국가차원의 전염병 관리 지원을 위한 음압병상,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국가 응급의료정보센터를 연계 운영하고, 효율적인 진료·연구·교육기능 수행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병원 법인화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방부의 이러한 계획은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 부지의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군(軍) 병원 건립 계획이 불투명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정구지역 국회의원으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이 국방부의 ‘군 의무 발전 추진 계획’에 따라 오정동 군부대 부지 내 ‘국방메디컬센터(부천병원)’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20일 원종2동과 오정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정동 군부대 부지 군(軍)의료센터 유치 주민 의견 수렴회’를 개최하는 등 오정동 군부대 부지를 '오정구 지역발전'을 위해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