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현재섭 경무관)는 지난 14일과 15일 1박 2일간 강화경찰수련원에서 경찰서 산하 4개 지구대 8팀(중앙ㆍ원미ㆍ중동ㆍ상동ㆍ계남ㆍ역곡ㆍ약대지구대 7팀, 기동순찰대 1팀) 소속 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라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통상 경찰수련원에 1개 팀이 MT(Membership Training)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합동 워크숍은 이례적으로 같은 시간대에 근무하는 지구대 팀 전체가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합동 워크숍은 각 지구대 4개 팀장들이 ‘소속을 초월해 다같이 뭉쳐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으며, 경찰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반색하며 강화경찰수련원의 총객실 3분의 2에 해당하는 20개실을 대여해 주었다고 한다.

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계에서도 좋은 취지가 사장되지 않도록 이번 합동 워크숍을 추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정식 보고 후 각 지구대 표창장 수여, 경품 행사 마련 등 적극 지원했다

합동 워크숍 첫 날인 14일에는 강화 초지진에 집결해 문화탐방을 시작으로 오후부터 수련원 내 세미나실에서 ‘부천시 치안 문제점과 해결 방안’ 동영상 시청과 112 주요상황 발생시 공동 대응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OX 퀴즈, 족구대회, 제기차기,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구대 및 계급 대항으로 실시하고, 오후 5시부터는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유공자 표창, 장려장 수여와 전ㆍ현직 선배 경찰관들의 깜짝 방문, 경품 추첨, 장기자랑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각 지구대 팀장과 선배 경찰관들은 지녁식사 시간 내내 고기를 구워 후배 경찰관들을 대접(?)하는데 팔을 걷어 부치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합동 워크숍에 참석한 심재천(31) 순경은 “처음에는 어려운 자리일 것같아서 걱정도 했는데, 고참분들의 진심어린 배려에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합동 워크숍이 끝난 뒤 ‘단체 카톡방’에는 호평이 이어져 송수림(27) 순경은 “무전기로만 듣던 목소리의 주인공들을 실제로 만나 너무 신기하고도 반가웠다”, 박대근(39) 경사는 “바쁜 와중에 스쳐지나만 갔던 분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양일용(31) 순경은 “지구대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원미경찰서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등 많은 글들이 이어졌으며, 호평을 접한 다른 팀들도 합동 워크숍을 조속히 치르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는 이번 모든 지구대 직원들이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을 계기로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합동 워크숍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특히 무전 목소리의 주인공들인 112 지령팀의 참여도 검토 중이며, “전국 지역경찰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병천 중앙지구대 4팀장)’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이번 합동 워크숍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