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32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근처 하부공간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탱크로리 유조차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으면서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5t 트럭과 1t 트럭, 코란도 승용차 등에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화재 현장 부근이 큰 화염에 휩싸이면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가 천정까지 화염이 순식간에 치솟았고, 방음벽 일부 구간도 불에 타면서 무너졌다.

이로 인해 화염으로 인해 외관순환고속 도로 일부의 붕괴가 우려돼 오후 11시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되면서 중동IC 진ㆍ출입 구간 등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45대의 소방차와 200여명의 소방대원을 긴급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주차된 차량에 옮겨붙은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 출동 초기에 광역1호를 발령했다가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자 10시55분께 광역 2호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주차된 차량들에 대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진화작업이 끝나는대로 유조차에 왜 불이 옮겨붙었는지 등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