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밑도는 성탄 한파가 이틀째 몰아치면서 수도권 지역에는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천지역에 접수된 동파 신고건수는 한파특보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내려진 24일 수도관 동파 신고는 10건, 25일 오후 1시30분 현재 24건이 각각 접수됐고, 계량기함 누수 등 기타 9건이 접수됐다.

12월1일부터 25일 현재까지 부천지역에 접수된 동파 사고는 총 84건이다. 올해 초 1월과 2월에 수도관 동파 사고가 1천522건이 접수된 바 있다.

특히 30년만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부천지역 수도관 동파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은 부천시 수도시설과에서 올초 수도관 동파 사고가 발생한 수용가를 직접 방문해 계량기 보호통에 보온과 단열, 습기 제거 효과가 있는 ‘동파 방지팩’ 2천개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수도관 동파 요령 홍보 팜플렛 등을 제작, 배포해 동파 사고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한데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은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려면 물이 약하게 흐르도록 틀어놓거나 계량기 보호통을 헌 옷가지 등으로 감싸서 찬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호하면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 가장 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온 것은 주로 옥내배관 동결로 인해 “수돗물이 안나온다”고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100여건 정도가 접수돼 성탄 한파의 매서운 추위를 실감케 했다. *수도관 동파 등에 따른 신고 및 문의 전화= ☎(032)625-3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