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장병덕)는 지난달 31일 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재가(在家) 장애인(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 집에 머물며 생활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보조인 90명을 대상으로 여성 대상 범죄(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부천오정서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이번 성범죄 예방교육은 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법률 개정과 관련된 알쏭달쏭 퀴즈를 시작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성범죄 피해 유형, 성범죄 상황별 대처 요령, 장애인 성범죄 피해자 특성 등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장애인 대상 성범죄 중 재가장애인의 성범죄 예방 및 근절은 활동보조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담당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지속적인 관심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활동을 당부했다.

부천오정서 여성청소년과 김춘옥 과장(경정)은 “재가장애인들의 활동보조인으로 활동하시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평소에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는 언어도 상대방 입장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지만 인지하지 못해 반복 사용되면서 말하는 사람이 의도치 않게 성희롱 또는 2차 피해를 주는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며 “평소에 쉽게 사용하는 단어 등 언어사용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성범죄 예방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가장애인은 평소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고, 옆에 있는 누군가가 알리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장애인 대상 성범죄 특성상 현재 활동보조 지원 중인 재가장애인에 대한 범죄 피해사실 확인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오정경찰서는 최근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 근절과 관련, ‘오ㆍ여ㆍ사’ 프로젝트를 추진, 관용차를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홍보활동과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등 촘촘한 여성 안심 치안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