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6일부터 18일까지 총파업에 돌입,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어제(15일)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형태 확정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공사 측과 진행한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16∼18일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관사 등 승무 직종은 16일 오전 6시 30분부터, 나머지 분야는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지하철 운행률을 1~4호선은 평균 66%, 5~8호선은 78% 수준을 유지해야 하지만,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듫의 불편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예비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까지는 운행률을 평시의 10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낮 시간대와 퇴근 시간에는 평소의 80%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행을 늘리고, 시내버스와 수도권 광역버스의 막차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