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체의 올해 추석 휴가일수는 평균 4.1일이며, 전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체는 늘어났지만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체는 작년 추석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가 관내 35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공장 가동 현황 및 자금 실태 조사’ 결과, 추석 연휴기간(9월 12~15일)에 부천지역 기업체의 94.3%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며, 62.9%의 기업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기업체의 86.7%가 전체 휴뮤를 실시하고, 73.3%의 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했던 것에 비해 전체 휴무는 7.6%포인트 늘어난 반면, 추석 상여금 지급비율은 10.4%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공식 연휴기간(9월 12~14일)과 이어지는 휴일(9월15일)을 포함해 짧은 관계로, 부천지역 기업체의 평균 휴가일수(4.1일)도 2018년(5.2일), 2017년(7.9일)과 비교해 줄어든 가운데 ‘4일’ 휴가를 실실하는 업체가 88.6%로 가장 많았고, ‘5일’ 휴가를 실시하는 곳은 11.4%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하는 62.9% 기업체의 경우, 25.7%는 ‘일정액 지급’, 20%는 ‘급여의 50%’, 8.6%는 ‘지급은 하되 구체적인 지급 방법을 수립하지 못함’, 2.9%는 ‘급여의 100%’, 5.7%는 ‘연차수 차등 지급, 급여의 70% 지급 등 기타의견’ 순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37.1%의 기업체는 58.6%가 ‘경영 부진’, 23.5%가 ‘연봉제 실시’, 17.7%는 ‘지급규정 없음’ 이라고 답했다.

한편, 추석 전 자금현황 조사에서는 42.9%가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작년에 가장 많이 응답했던 ‘적정 수준’(40%)을 넘어서는 수치로 나타났고, 11.4%는 ‘매우 곤란’, 5.7%는 ‘원활하다’고 답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46.2%가 최근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매출 감소’를 꼽아 작년(33.3%)에 비해 응답률이 높았고, 20.5%는 ‘원자재 가격 인상’, 12.7%는 ‘생산비 상승’, 10.3%는 ‘판매 대금 회수 지연’, 5.1%는 ‘납품 단가 인하’ 순으로 꼽았고, ‘환율 상승’과 ‘금융권 대출 곤란’은 각각 2.5%였다.

부족한 자금의 조달 방법으로는 36.4%가 ‘금융기관 차입’을 꼽아 지난해(20%)보다 16.4%포인트 늘어났고, 24.2%는 ‘납품 대금 조기 회수’, 24.2%는 ‘계획 없음’, 9./1%는 ‘사채 조달’, 6.1%는 ‘어음 할인’ 순으로 답했다.

기업체의 자금 사정이 언제쯤 좋아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27.3%가 ‘2021년 이후’, 24.2%는 ‘2020년 하반기’, 18.2%는 ‘2020년 상반기’, 9.1%는 ‘2019년 하반기’ 순으로 답했으며, ‘구체적 시기를 모르겠다’ 등 기타 의견은 21.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