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본부장 김현정)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의 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 자금의 한도를 2천700억원 증액해 총 5천400억원으로 운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지난 3월 9일부터 2천700억원 한도로 지원자금을 운용하기 시작한 데 이어, 3월 19일부터는 대상 업종 및 지원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지원 대상 업종은 도소매업, 음식ㆍ숙박업, 여행업, 여가업 및 운수업, 대(對)중국 수출(또는 수입) 실적이 있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제조업(수출입 여부 불문), 농림어업, 건설업 등으로 확대했고, 자영업자 및 저신용(6~10등급 및 SOHO)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 지원 비율은 50%에서 100%로 상향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그동안 실시한 자금 지원은 피해업체의 자금 가용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경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상 업체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이 3~4월중 4천600억원 규모로 이루어지고(지원자금 소진율 100%), 평균 대출금리도 낮게 운용(3월중 가중평균 기준 2.78%)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5월 18일부터 9월 30일(대출 취급일 기준)까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 자금 확대에 따른 지원 대상은 서비스업, 제조업(수출입 여부 불문), 농림어업, 건설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취급한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을 대출해준다.

다만,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ㆍ보험, 공공행정ㆍ국, 국제 및 외국기관, 유흥주점, 무도장 운영, 사행시설 관리 및 운영업은 제외된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비율은 대출 실적의 50%를 지원하고, 업체당 지원 한도는 수혜업체가 늘어날 수 있도록 기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변경했다.

자영업자 및 저신용 중소기업(신용등급 6∼10등급)에 대한 대출실적은 100%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