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희망과 도약의 경제 활력도시’ 구현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소비 회복에 주력, 6월부터 전통시장 8곳에서 ‘온라인 배달서비스’를 시작하고, 경영 현대화 및 낙후된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 생활경제과 전통시장팀에 따르면 고객의 비대면 쇼핑 수요를 충족하고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동사랑시장, 원미종합시장, 역곡상상시장, 강남시장, 자유시장 등 전통시장 8곳에서 6월 14일부터 ‘온라인 배달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점포 단위가 아닌 시장 단위로 배달비가 책정돼 시장당 배달 수수료는 4천원으로 다양한 점포 상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소비자는 주문 후 2시간 이내로 다양한 먹거리를 문 앞까지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 최소 주문금액 등 배달 조건이 없어 한 개만 주문해도 가격 상관없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별도 가입없이 네이버 이용고객은 누구나 온라인 장보기를 즐길 수 있다.

시는 네이버페이를 통한 편리한 결제와 포인트 적립으로 30~40대 온라인 장보기가 익숙한 신규 고객 유치, 재구매 비중 30%수준의 단골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초기 3개월 동안 무료 배송,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전통시장 온라인 배달서비스 확대 운영으로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활기를 되찾고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과 콘텐츠를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색있는 부천형 전통시장’ 탈바꿈 시도

부천시는 최근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한 문화관광형 사업 공모에 선정된 전통시장마다 ‘특색있는 부천형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사랑시장은 2019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고객친화형 시장 컨셉을 담은 시장게이트 설치 및 BI 개발 ▴고객지원센터 내 힐링공간 조성 ▴가게주인 사진을 담은 간판 걸기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전 상인 대상 생일축하문화 ▴상호간 인사문화 ▴상인 기획단 소통 미팅을 시행해 시장문화를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

앞서 중동사랑시장은 2018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성과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 2019년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공모 재선정으로 2022년까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상동시장은 2020년 문화관광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주ㆍ부 출입구 간판 교체 사업 ▴언택트 힐링 콘서트 ▴안심 점포제 등을 추진하며 경쟁력있는 특화시장 구현에 힘쓰고 있다.

특히 대표 맛집 상인을 요리강사로 초빙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레시피 비법을 전수하는 ▴‘상인 요리교실’을 열어 하루 만에 모집 인원 3배 이상이 지원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점포 스토리텔링 개발 ▴점포별 유튜브 채널 개설 ▴상동 스토리 소식지 및 SNS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원미종합시장은 2020년 ‘첫걸음 육성사업’에서 전국 첫걸음시장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도약시장 평가에서 전국 5곳 중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디지털 원미종합시장\을 컨셉으로 ▴무인 점포 운영 ▴특화 PB상품 개발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비대면 이벤트 개최 등 스마트한 전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통시장 주차 불편 해소… 편의 및 안전 도모

부천시는 전통시장이 침체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고질적인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2019년에는 중동사랑시장 82면, 강남시장 146면, 상동시장 56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2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흥시장 100면, 역곡남부시장 50면, 고리울동굴시장 81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역곡남부시장에는 16억6천만원을 들여 눈비 가림시설인 아케이드를 설치해 시장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13개 전통시장에 화재 알림시설을 설치하고 노후 전선을 정비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