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금속노조연맹(www.metall.or.krㆍ바로 가기 클릭) 위원장 선거는 오는 5월10일 오후 1시30분 한국노총 중앙교육원(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덕평리 소재)에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열린다.
김준영 부천노총 의장은 이날 오전 9시18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2년간 부천에서 배우고 몸과 맘에 담아둔 소중한 경험을 금속에 쏟아보려고 4.19 혁명일인 오늘 한국노총 금속연맹 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한다”면서 “22년간 저를 가르쳐주시고 채워주신 부천의 선배, 동료, 후배들과 충분히 상의드리고 결정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준영 의장은 또 “부천노총 조합원들과의 약속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역할을 다하지도 못한 저의 출마를 동의해 주고 기탁금까지 마련해준 부천노총 대표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리며, 내 지역을 책임져 주시겠노라 흔쾌히 나서 주신 전국에 많은 금속 동지들, 지역지부 의장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의장은 “다들 어려운 선거라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며 “그러나 현장 곳곳에 금속연맹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고, 걱정과 우려가 격려로 바뀌셨고, 저도 출마를 고민할 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결심을 하고는 뒤돌아보지 않고 씩씩하게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으며, 대의원분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노동운동의 위기를 돌파해 내는 멋진 금속연맹을 위해 5월10일 정말 열심히 일하는 금속연맹의 새 출발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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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준영 부천노총 의장은 2004년 제13대, 2007년 제14대 의장에 이어 2010년 11월24일 열린 제15대 의장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전체 선거인단 202명 중 투표에 참가한 192명 중 187표의 찬성표를 획득해 97.4%의 높은 지지율로 내리 3번째 부천노총 의장에 당선돼 큰 대과없이 부천노총을 순탄하게 이끌어 왔으며, 임기는 2013년 말까지다.
김준영 의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부천지역금속노조 사무국장, 부천노총 조사통계국장 및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13일에는 민주통합당 중앙당 조직에 신설한 노동국에 정무직 당직자로 노동담당 사무부총장에 임명해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
김준영 의장이 이번 전국금속노조연맹 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함에 따라 위원장 선거 이후 5월 중순께 부천노총 의장 보궐선거도 실시될 예정이어서 누가 부천노총 의장 후보로 나설 것인지에도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