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을 비롯한 경인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숙원사업으로 상동신도시에 들어서는 ‘부천 종합터미널’이 이달 말 본격 공사에 착공, 오는 2007년 초 완공된다.

부천시에 따르면 ‘소풍(SOPOOOONG·www.sopoooong.com)’이란 명칭을 붙인 ‘부천 종합터미널’은 민간 사업자인 부천터미널㈜(대표 손석창)에서 원미구 상동 539의 1 일대 3만4천555여㎡(1만453평) 부지에 총 사업비 2천846억원을 들여 연면적 5만9천972평,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공은 코오롱건설㈜가 맡았다.

‘부천 종합터미널’ 사업은 최근 경기도와 부천시로부터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으며, 대중교통의 공익시설인 터미널(6천289평)을 기본으로, 서울 용산전자에다 코엑스의 패션과 놀이문화를 합쳐 놓은 새로운 개념의 매머드급 쇼핑몰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버스 터미널은 전국의 120개 고속·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하며, 11개 상영관 2천493석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가전 및 정보통신 관련 상가가 들어서는 전자전문 쇼핑몰과 패션잡화 상가 등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연면적(5만9천972평)으로 치면 서울 여의도 63빌딩(5만345평)의 1.2배, 삼성동 코엑스몰(3만6천평)의 1.7배, 잠실 롯데백화점 본점의 7.8배에 해당되는 규모다.

‘부천 종합터미널’은 지리적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과 연결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고, 곧 착공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으로 개통되는 상동역이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는 등 앞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의 ‘허브(HUB)터미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경인지역 서부권의 유일한 대규모 전자전문쇼핑몰이 들어서게 돼 앞으로 상동신도시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천터미널㈜ 손석창 대표는 “‘소풍(SOPOOOON)’은 경인 서부지역 최대의 랜드마크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사용중인 부천시외버스터미널은 2005년 중반 임대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부천 종합터미널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협상을 통한 계약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부천 종합터미널☎(032)3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