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산업진흥재단(www.bipf.comㆍ바로 가기 클릭)이 운영하는 로봇 스포츠의 메카 ‘부천로보파크’에서는 지난 1일 ‘스타워즈-제다이전’을 주제로 ‘2012 휴머노이드 로봇 아레나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기존 로봇 격투대회와는 다르게 세계 최초로 로봇에 무기를 장착해 검투대결을 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초·중·고등부(일반부 제외) 구분없이 챌린저급(1.5kg이하) 18팀, 워리어급(1.6~2kg 이하) 16팀이 각각 출전해 겨뤘다.

기존 로봇 격투대회의 경우, 대부분 로봇 규격 및 성능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관계로 싱겁게 끝나기 마련이었지만, 이번 대회는 무기사용, 로봇 규격 규제, 경기전 1분간 검술 시연 등을 반영한 점수에다가 2분간 1대1 검투대결을 통해 로봇이 타격을 성공했을 경우 점수가 주어지고, 공격이 아닌 동작 중에 넘어지면 감점을 적용해 얻은 점수를 합산해 최대 70점을 획득하면 승리가 결정되는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들의 기술과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완성한 로봇에 조작 능력까지 갖춰 경기에 참가했으며, 스타워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광선검을 기본 무기로 지정해 초대 대회보다 더욱 수준 높은 검술 퍼포먼스 시연과 참가자들 각자 개성에 맞게 광선검을 제작·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챌린저급에서는 정현진(김포 금파초등학교) 군이, 워리어급에서는 조형찬(남수원중학교) 군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초·중등부 참가자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여자 참가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편, 부천로보파크(www.robopark.orgㆍ바로 가기 클릭)는 다음 대회에서도 또다른 주제와 무기를 지정해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12년도 부천로보파크에서 개최되는 모든 로봇대회를 끝내고 내년을 기약했다. ☎070-7094-5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