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관내 기업체는 올해 설 명절 연휴기간 96.3%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고, 휴무일은 평균 3.7일이며, 64.8%가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성만)가 부천 관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0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44.4%은 ‘4일간 휴무’, ‘3일 휴무’(37%), ‘5일 휴무’(16.7%), ‘2일 휴무’(1.9%)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64.8%,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35.2%로, 상여금 지금업체 가운데 31.5%는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16.7%는 ‘급여의 100%’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반면,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체만을 대상으로 100으로 설정하고 조사한 상여금의 미지급 사유로는 ‘연봉제 실시’가 45%로 가장 많았고, ‘지급규정 없음’(35%), ‘경영 부진’(20%)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임금인상률 조사에서는 55.6%가 ‘1~5% 인상’이 가장 많았고, ‘6~10% 인상’(16.7%), ‘동결’하는 기업체는 27.8%였다.

작년에 임금을 동결하는 기업체는 10.2%p 증가한 반면, 1~5% 인상은 6.3%p 줄었고, 6~10% 인상은 3.9%p 줄어 임금 인상을 하는 기업이 다소 감소하면서 올해 근로조건이 작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부천 관내 기업체들이 겪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2.8%로 작년(34.4%)과 동일했고, ‘환율 불안’(22.1%), ‘인건비 상승’(15.2%), ‘내수 부진’(13.9%), ‘물류비 증가’(10.4%), ‘고유가’(8.2%), ‘납품단가 인하 압력’(7.4%), ‘기술력 약화’(2.4%), ‘국제경쟁력 상실’(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조사에서는 51.9%가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고, 37%는 ‘곤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11.1%로 나타났다.

이반 조사 결과에 대해 부천상공회의소 여성국 사무국장은 “원자재 가격상승 및 환율문제 등 대외적 불안요인이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원자재 조달 기준 정립과 과학적인 원자재 매입 및 방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안전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