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는 중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중 부천소방서 앞 옛 펏펏골프장 부지를 포함한 원미구 중동 1116번지 및 1117번지 일원 20필지 1만7천123㎡의 상업용지(시유지)에 대해 22일 공개입찰을 실시, 특히 관심을 모은 옛 펏펏골프장 부지 일원 13필지(4천20평)가 1천817억400만원을 써낸 ‘㈜HJ라이프씨앤디’에 낙찰됐다. 이날 동시에 입찰한 개별 매각 7필지는 유찰됐다.

시가 당초 제시한 13필지의 매각 예정가는 1천58억4천644만7천700원으로, ㎡당 796만4천780원이며 평(坪)으로 환산하면 평당 2천632만9천960만원 꼴이다.

이날 공개입찰에는 12개 업체가 참여해 2개업체는 무효 처리돼 10업체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은 1천750억원, 1천590억원, 1천550억원, 1천530억원, 1천430억원, 1천370억원, 1천340억원, 1천310억원, 1천120억원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져 부천시의 매각 예정가보다 60억~ 690억원이나 높게 매각대금을 제시했다.

13필지에 대해 1천817억원(평당 4천452만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된 ㈜HJ라이프씨앤디(대표이사 오민권·원미구 중동 1152-2 메트로팰리스 1차 202호)는 부천에 소재한 업체로, 오민권 대표이사는 진로와 벽산그룹에서 임원진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J라이프씨앤디측은 낙찰 후 <더부천>과의 통화에서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뛰어들겠느냐. 자금력은 충분하다”면서 “시공사는 아직 미정이지만 포스코건설과 금호건설 등 몇군데에서 참여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상업용지 13필지는 원미구 중동 1116번지(1천179.4㎡), 중동 1116-1(806.4㎡), 중동 1116-2(799.7㎡), 중동 1116-3(747.4㎡), 중동 1116-4(601.9㎡), 중동 1117(1천835.6㎡), 중동 1117-1(1천228.7㎡), 중동 1117-2(1천82.1㎡), 중동 1117-3(933.4㎡), 중동 1117-4(865㎡), 중동 1117-5(1천119.4㎡), 중동 1117-6(736.1㎡), 중동 1276(1천354.2㎡) 등 1만3천289.3㎡규모로, 1건으로 일괄매각됐다.

이들 필지는 특히 부천시 도시계획조례상 5층이상, 상한 용적률 1천%, 건폐율 50%가 적용되는 상업복합용도로 50~60층의 초고층 건물 신축이 가능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으며 택지비의 경우 낙찰가격이 아닌 감정가+가산비의 120%까지만 인정돼 업계에서는 택지비로 최대 1200억원 정도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입찰참여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매각대금이 껑충 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13개필지의 계약일은 오는 31일까지이며 낙찰자는 계약체결시 중도금 및 잔금에 대한 1금융권의 지급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이날 개별 매각할 예정이던 나머지 7필지(3천833.6㎡)는 유찰됐으며, 이들 필지의 전체 매각 예정가는 152억1천599만8천원이다.

해당 상업용지의 필지별 매각 예정가는 원미구 중동 1124-8(357.3㎡)은 13억6천733만9천750원, 중동 1154-11(358㎡)는 13억7천719만1천350원, 중동 1146-3(821.6㎡)는 33억1천700만원, 중동 1154-2(343.6㎡)는 13억2천179만6천원, 중동 1151-1(821.9㎡)는 32억1천409만5천580원, 중동 1142-1(350.9㎡)는 13억6천514만6천720원, 중동 1162-8(780.3㎡)는 32억5천342만8천290원이다.

유찰된 7필지는 부천시 도시계획조례상 3층 이하, 용적률 1천~1천200%, 건폐율 60~80%를 적용토록 못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