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귀기울여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기업사랑 원년의 해’를 맞아 12일 오전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기업민원 담당공무원을 비롯한 지역경제 관련공무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기업인을 강사로 초청해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샵은 최태열 부시장의 ‘기업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라는 특강에 이어, 부천상공회의소 장상빈 회장과 김치의 세계화에 기여해오고 있는 김치 명인 1호 한성식품 김순자 회장의 특강을 듣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의 응답을 갖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최태열 부시장은 특강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인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기업인을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사장은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절대 한 귀로 흘려 듣지 말고 어떻게든 해소시켜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검토하고, 시정에 반영할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등 기업 관련공무원들의 마인드를 혁신해야 한다”고 특별 주문했다.

부천상공회의소 장상빈 회장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가격표시기를 생산하게 된 배경과 그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체험한 경험과 급변하는 무역 현장을 설명하고 “공무원들이 기업인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성식품 김순자 회장은 1986년 6월 김치공장을 차린 이후 지금까지 김치에 인생을 바친 배경과 한때 매출액 500억원에 달했던 때와 김치파동으로 좌절을 겪었던 점, 그리고 김치 관련 특허 19건을 획득하고, 지난 5월 우리나라 최초로 배추김치 명인이 되기까지의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며 “향후 김치를 나노 바이오하고 접목시켜 의약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시는 이번 워크샵을 시작으로 기업사랑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중 관내 학생들의 기업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 기업지원과 ☎(032)320-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