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007년을 ‘기업사랑 원년의 해’로 정하고 부천 기업인들이 신명나게 일을 할 수 있는 사기 진작 방안과 실질적인 기업지원 시책을 발굴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지난 9일 ‘부천시 기업사랑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시는 이 조례제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망벤처기업 유치와 관내 기업체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후속대책을 준비중이다.

시는 기업사랑 실천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행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무원 기업사랑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중에 기업 관련 인·허가 부서 공무원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민원처리 실태조사를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 기업체 1일 현장체험단 운영과 기업정책 정보 제공, 경영 상담, 규제 애로사항 등을 처리하는 기업체 애로 콜센터(☎032-663-6609)를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인 우대를 통해 기업인이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5인 이내로 ‘기업사랑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시장과 부시장이 매월 기업체를 방문하여 현장 애로사항을 챙겨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환율이 1달러당 910원 이하로 하락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차액 보전율을 현재 2.1%에서 2.5%까지 상향 조정하여 실질적인 기업지원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자금, 기술, 수출지원 활동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영자금 지원은 부천시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경기도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연중 수시로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융자 지원하며, △기술지원사업은 산업재산권 보호를 위해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업체당 2건까지 실용신안 70개 업체에 60만원씩, 특허 18개 업체에 100만원씩을 각각 지원한다.

△해외규격 인증 획득을 위해 오는 3월까지 업체당 350만~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산업디자인 개발지원을 위해서는 6개 업체에 500만원씩을, △시각 및 포장디자인 11개 업체에 300만원씩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경영혁신을 위한 기술지도를 위해 6개 업체에 500만원씩, △기술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20개 업체에 500만원씩을 각각 지원하며, △수출지원을 위해서는 시장개척단 참가시 항공료 50% 지원, 해외전시 박람회 참가시 업체당 300만원, 해외전시박람회 부천시관 참가시에는 항공료·체재비·전시품 운송비의 50%를 지원하며, 해외연수단에 대해서는 20개 업체에 250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품·소재, 금형, 로봇, 조명산업을 지역 핵심역량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천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13개 연구개발(R&D) 기관을 유치하여 중소기업의 기술지원 클러스터를 구축했다”면서 “‘부천시 기업사랑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중소기업 활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이 선언적 의미 이상의 실천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경영의욕을 지피는 큰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 총사업체는 9천여개로, 이 가운데 5인이상 사업체는 3천400여개(37.8%), 100인이상 사업체는 44개업체(0.5%)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중견기업체 육성 또는 유치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문의= 기업지원과 ☎(032)320-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