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성만)가 부천 관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연휴 기간 중 77.5%가 ‘5일간 휴무’를 실시하고, 이어 ‘3일’(15%), ‘2일’(5%), ‘4일’(2.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0%,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30%로 나타났으며,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금액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급여의 50% 지급’(17.5%)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에,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기업체(30%)의 경우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연봉제 실시’가 83.3%로 작년 설(57.1%)과 동일하게 가장 많았고,‘경영부진’(16.7%)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 임금인상률 조사에서는 전년도와 비교해 임금을 1~5% 인상한다는 의견이 52.5%로 작년(54%)와 비슷했고, 6~10% 인상한다는 의견이 32.5%, 동결한다는 응답이 1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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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35.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납품단가 인하압력’(20.3%), ‘인건비 상승’(16.2%), ‘국제경쟁력 상실’(10.8%), ‘원자재 가격 상승’(5.4%), ‘물류비증가’(4.1%), ‘환율불안’(2.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의견으로 ‘거래대금 수금 및 인증 획득 과정의 어려움’(5.4%)을 들었다.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보통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2.5%,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2.5%, ‘매우 곤란하다’는 10%, ‘원활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여성국 부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작년에 이어 내수 부진을 기업애로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만큼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는 가계 부채의 해결과 소비를 증가시키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내수 진작 및 활성화에 힘쓰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 및 기술자금의 융자 확대를 비롯해 정책지원금의 지급기준 완화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필요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 등의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