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가 관내 4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공장 가동 현황 및 자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9월14~18일) 동안 기업체의 88.6%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며, 60%의 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추석 연휴기간 90%가 전체 휴무를 실시하고, 72.5%의 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했던 것에 비해서 올해 추석 연휴기간 전체 휴무는 0.4%p 줄고, 추석상여금 지급비율은 12.5%p가 줄어든 수치다.
올해 추석 연휴 평균 휴가일수는 4.5일로 지난해(3.9일)보다 늘었으며, 이 중 ‘5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68.6%로 가장 많았고, ‘4일’간은 20%, ‘3일’간은 11.4% 순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연휴 휴가 일수가 증가한 것은 평일 3일간(14~16일)이 연휴에 포함돼 전체적으로 휴무 일수가 하루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추석이 일요일이고 화요일까지 대체 휴무일을 운영해 짧았다.
또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60%의 기업체에 대한 지급액을 묻는 조사에서는 22.9%가 ‘일정액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했고, ‘급여의 50%’는 11.4%, 지급은 하되 구체적인 지급방법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8.6%, ‘급여의 100%’는 5.7%, ‘급여의 70%, 급여의 60% 지급, 상품권 지급’ 등 기타 의견은 11.4%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40%의 기업체는 ‘지급 규정이 없는 경우’가 41.2%, ‘연봉제 실시로 인한 경우’가 35.3%로 가장 많았고, ‘경영 부진’(17.6%), ‘기타 사유’(5.9%)로 조사됐다.
한편, 추석 전 중소기업의 자금 현황 조사에서는 55.6%의 기업체가 ‘적정 수준’이라고 답했고, ‘곤란을 겪고 있다’는 27.8%, ‘원활하다’는 11.1%, ‘매우 곤란’은 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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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36%가 ‘매출 감소’라고 답했으며, ‘납품단가 인하’(20%), ‘원자재 가격인상’(16%), ‘판매대금 회수 지연’(12%), ‘생산비 상승’(12%), ‘금융권 대출곤란’(4%)의 순으로 답했다. .
41.9%가 ‘납품 대금 조기 회수’를 꼽았고, ‘금융기관 차입’(19.4%), ‘어음 할인’(12.9%),이라고 답했으며,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도 22.6%에 달했으며, ‘관계사 차입 등 기타 의견’은 3.2%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의 구체적인 호전 시기에 대해서는 48.4%가 ‘2017년 상반기’(48.4%)라고 답했고, ‘2016년 하반기’(22.6%), ‘2018년 이후’(16.1%), ‘2017년 하반기’(12.9%)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