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편의 제공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12월부터 부천상동시장에 쇼핑카트를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30일 시 일자리경제과 전통시장팀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쇼핑환경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부천상동시장에 쇼핑카트 80대를 고객지원센터와 시장 통로 3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쇼핑카트는 좁은 통로와 언덕 등 상동시장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가로 폭이 좁고 브레이크 바퀴를 장착해 제작했다.

전통시장에 쇼핑카트 배치는 그동안 전통시장 이용시 큰 단점으로 꼽힌 물건 구입 후 운반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돼보다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시장 상인과 고객 호응도 등을 분석해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전통시장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우 일자리경제과장은 “전통시장에 쇼핑카트 운영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희 부천상동시장 상인회장은 “마트와 달리 카트를 보관하고 담당할 수 있는 인력 부족으로 분실 등의 문제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해당 구간별 상인회 임원이 카트를 직접 관리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카트를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